서울시교육청, 송정중-신설 마곡2중 통폐합 행정예고

내달 16일까지 학부모·주민의견 수렴

1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송정중학교 폐교를 반대하는 공동대책위원회 소속 학생 및 학부모들이 송정중 폐교 반대 및 교육청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서울 강서구 송정중학교 폐지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계속되는 가운데 교육당국이 송정중을 마곡2중학교(가칭)로 통·폐합하기 위한 행정 절차에 들어갔다.

서울 강서양천교육지원청은 2020년 3월1일자로 송정중을 신설되는 마곡2중으로 통·폐합하기로 행정예고하고 26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학부모와 지역주민,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한다고 23일 밝혔다.

교육지원청은 "마곡 지역에 증가한 학생 배정을 위해 학교군내 배정 등 학교간 균형 배치를 고려해 학교 신설 및 통·폐합 추진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앞서 강서구 마곡지구에 마곡2중 신설을 추진하며 인근 공진중과 송정중 등 기존 중학교 2곳과 염강초 등 초등학교 1곳을 통·폐합하는 조건으로 교육부에서 설립 승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공진·송정중과 염강초는 내년 2월 폐교할 예정이다.

하지만 송정중 학생과 학부모들은 폐교에 반대하고 있다. 이들은 송정중 전교생이 450여명으로 교육청이 '소규모 학교'로 분류하는 기준인 300명 이하보다 많은데다 서울교육청이 올해 1월 송정중을 4년간 운영되는 혁신미래자치학교로 지정하는 등 잘 운영돼 온 학교를 폐교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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