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 2차관 '2020년 예산 키워드는 혁신·경제·포용·편의·안전'

구윤철 차관, 재정정책자문회의 개최…전문가 의견 수렴
"日 수출규제 적극 대응…시스템반도체 등 핵심산업 지원"
"수출·투자 촉진하고 생활SOC 확대…재정건전성 확보"

구윤철 기재부 2차관.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은 23일 "내년 예산안의 키워드는 혁신, 경제, 포용, 편의 그리고 안전"이라고 강조했다.

구 차관은 이날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서 열린 제3차 재정정책자문회의에서 "혁신성장을 적극 지원해 우리 경제의 경쟁력을 높이고, 수출·투자 등을 촉진해 경제에 활력 불어넣기 위한 재정의 역할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각계 각층의 민간 전문가들이 모인 가운데 2020년도 예산안과 2019~2023년 국가재정운용계획을 논의했다. 정부가 내년도 예산안 편성 마무리 전에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반영하는 자리다.

구 차관은 일본 수출규제와 미·중 무역갈등으로 인한 대외 불확실성, 투자·수출 부진 등을 언급하며 경제 활성화를 위한 재정의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핵심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R&D 분야에 과감히 투자해 일본 수출규제에 적극 대응하겠다"며 "DNA(Data, Network, AI)분야와 시스템 반도체, 바이오 헬스, 미래차 등 3대 핵심산업에 집중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정책금융기관 지원을 확대해 수출시장 개척과 설비투자 촉진을 도모하겠다"면서 "한류 관광콘텐츠 개발로 국내관광 활성화를 지원하고 생활SOC 투자를 확대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했다.

구 차관은 포용국가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한국형 실업부조, 노인 일자리, 소상공인 융자, 고교 무상교육 등 사회 안전망을 확대하는 한편 스마트 상수도, 국도 지능화 등 국민 편의와 안전을 위한 인프라 투자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우리 경제가 당면한 과제에 적극 대응하면서도 중장기 재정건전성 확보 노력을 소홀히 하지 않겠다"며 "지출 효율화, 세입기반 확충을 지속하고 장기 재정전망을 실시해 중장기 재정위험을 선제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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