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연인턴기자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가연 인턴기자] 남고생 제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의혹을 받는 전 기간제 여교사가 사기 혐의 등으로 피소됐다.
인천 논현경찰서는 인천 모 고등학교 전 기간제 교사 A(30)씨를 사기 및 절도교사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고등학생 제자 B 군의 학부모는 앞서 지난 5월 "A씨가 2∼5월 과외비로 600여만원을 받고 정작 과외는 1차례도 하지 않았다"며 경찰에 A 씨를 고소했다.
이들은 "A씨가 아들을 시켜 집에 있던 의류와 패물을 훔쳐 갔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최근 A 씨의 남편 또한 B 군을 다른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은 A 씨를 한 차례 소환해 절도 교사 혐의에 대해 조사한 한편, 추가 조사를 통해 범행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5월, 해당 고등학교는 A 씨가 B 군과 부적절한 관계를 가진 것으로 의심된다며 경찰청 학교폭력신고센터에 신고했다.
그러나 경찰은 당시 B 군의 부모가 별도로 고소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해당 의혹에 대한 조사는 따로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러한 의혹이 불거지자 A 씨는 지난 5월 말,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이후 면직 처분됐다. 학교 측은 학교폭력자치위원회를 열고 불법 과외 행위와 관련해 A 씨에게 서면 경고 처분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양측 모두 고소장이 각각 접수돼 조사 중인 사안으로 아직 범행 여부와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는 단계"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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