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사립초 일년 수업료 최고 837만원 … 대학 등록금보다 25% 비싸

여영국 의원, '초중고 수업료 공시 의무화' 법안 발의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서울 지역 사립초등학교의 일년 수업료가 평균 약 652만원으로 4년제 대학 등록금과 맞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업료가 가장 비싼 사립초는 연간 837만원에 달해 대학 등록금보다 160만원 이상 더 비쌌다.

19일 여영국 정의당 의원이 서울시교육청에서 제출받아 공개한 39개 사립초의 지난해 연간 수업료를 보면, 평균 651만7693원으로 전국 4년제 일반·교육대학 196곳의 연간 등록금 평균(670만6200원)의 97.2% 수준이었다.

서울 사립초 중 수업료가 가장 비싼 곳은 성동구 한양초로 837만6000원이었다. 대학 등록금 평균보다 24.9%(166만9800원) 더 비싼 셈이다. 이어 성북구 우촌초가 800만4000원, 강북구 영훈초 765만원, 광진구 경복초 761만4000원, 중구 리라초 759만6000원 등으로 수업료가 비쌌다.

또 사립초 가운데 수업료가 가장 저렴한 곳은 용산구 신광초 516만원, 성북구 광운초 536만원, 노원구 청원초 545만6000원 등이었다.

여 의원은 "대학 등록금과 유치원비는 정보공시 대상인 데 반해 초·중·고등학교 학비는 공시대상이 아니다"라면서 "과거 정부가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와 특수목적고 학비 공시를 추진한 적 있으나 실현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여 의원은 학부모들의 알 권리 보장과 교육기관 운영 투명성 확보 차원에서 초중고 수업료와 그 밖의 납부금 산정근거를 공시하도록 의무화한 '교육관련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특례법' 개정안을 이날 발의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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