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에프텍, 상반기 영업이익 전년比 153%↑… 5G안테나 실적 가속화 기대

상반기 매출 1183억원, 영업익 23억원
5G 기지국 안테나 매출 대폭 증가
사업다각화로 하반기 이익 증가속도 빨라질 것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알에프텍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했다. 5G 기지국용 안테나를 비롯해 신규사업이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면서 올 하반기에도 가파른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알에프텍은 반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2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3% 늘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1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늘었다.

2분기 기준 영업이익은 21억원으로 전분기 2억원 대비 급증했다. 2분기 매출액도 본원사업과 5G 안테나 사업의 동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17% 증가한 612억원을 달성했다.

관계자는 "5G 기지국용 안테나 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한 원가절감 노력이 성과를 내면서 이익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5G 안테나 사업은 2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155% 늘어난 50억원을 기록했다. 기존 사업 가운데 충전기와 케이블 부문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7% 증가한 438억원을 달성했다.

5G 안테나 매출액의 증가세는 하반기에 더욱 가속할 전망이다. 3분기에 들어서며 5G 안테나 생산설비가 사실상 100% 가동 상태다. 이에 따라 알에프텍은 지난 7월 베트남 공장 증설을 결정했다. 증설을 완료하면 5G 안테나 생산능력은 현재 대비 5배 이상 확대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메디컬에스테틱 사업의 본격적인 성장도 기대된다. 알에프텍은 사업 다각화를 위해 지난 6월 HA필러 제조업체 ‘유스필’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유스필은 올해 상반기에 매출액 24억원, 영업이익 13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유스필은 마진 구조가 우수하기 때문에 이달 중 흡수합병을 완료하면 알에프텍의 수익성 제고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이라며 “IT 사업부 또한 연구개발을 통한 원가혁신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알에프텍은 상반기에 파생상품평가손실 209억원을 인식했다.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에 따르면 리픽싱 조항이 있는 전환사채의 경우 전환가액 대비 주가가 상승하면 채권자에게 지급할 금융부채가 늘어난 것으로 간주해 파생상품평가손실로 처리한다. 이는 현금 유출 없는 회계상의 평가손실이며, 전환권 행사시 자본잉여금이 증가하기 때문에 자기자본에 미치는 영향도 없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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