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보령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EPA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거액의 미국 농산품 구입을 직접 요구했다고 13일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까지의 회담에서 대두, 밀 등 구체적 품목을 거론한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정부는 대일 무역적자의 감축을 목표로 진행하는 미일 무역 협상의 틀과는 별도로 (농산품) 구입을 압박하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무역 협상으로 인한 악영향을 경계하고 있는 일본 입장에서는 본격적인 대응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아프리카 국가들에 대한 원조용으로 해당 농산물을 구매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미국의 요구는 미일 무역 협상과는 별개다. 다만 미국이 이를 무역 협상 내 흥정 재료로 압력을 강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교도통신은 지적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