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희기자
현대차 넥쏘(사진=현대차)
[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 넥쏘가 또 한번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현대차는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의 차량 충돌시험에서 넥쏘가 가장 높은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를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 IIHS는 1959년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매년 출시된 수백대의 차량을 대상으로 충돌 테스트를 진행해 결과를 발표한다. 특히 IIHS는 미국 자동차 충돌 테스트 가운데 가장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IIHS가 수소전기차를 대상으로 안전 테스트를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평가는 2019년형 넥쏘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넥쏘는 ▲전면 충돌 ▲운전석 스몰 오버랩 ▲조수석 스몰 오버랩 ▲측면 충돌 ▲지붕 강성 ▲머리지지대 및 좌석 안전 등 6개 충돌안전 항목 평가에서 모두 최고 등급인 우수(good) 평가를 받았다. 또한 전방 충돌 회피 장치, 전조등 평가에서도 각각 '최우수'와 '우수' 등급을 받으며 최고 안전 차량에만 부여되는 탑 세이프티 픽 플러스를 획득했다.
앞서 넥쏘는 국내외 공신력 있는 안전도 평가에서 우수한 안전성을 입증한 바 있다.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 주관 '2018 신차안전도평가(KNCAP)'에서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랑(SUV) 부문 '최우수'를 수상했다. 또 지난해 10월 유럽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인 유로 NCAP에서는 최고등급인 별 다섯(★★★★★)을 획득한 바 있다.
현대차는 넥쏘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첨단 안전 장치들을 적용했다. 전방 충돌 성능을 보강한 전방구조물과 수소탱크 보호를 위한 차체 구조물을 넥쏘에 적용해 충돌 안전성을 확보했다. 아울러 초고장력 강판을 통해 고강도 차체를 구현하는 한편, 보행자와 충돌 시 후드를 자동으로 상승시켜 보행자에게 가해지는 충격을 최소화하는 ‘액티브 후드 시스템’도 탑재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 IIHS는 전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차량 안전검사를 진행하는 기관"이라며 "넥쏘가 최고 등급을 받은 만큼 '안심하고 탈 수 있는 안전한 차'로서 고객들의 구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