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열심히 신고해봐라' 세월호 조롱 '윾튜브'…또다시 계정 해지

사진=윾튜브 영상 캡처

[아시아경제 최석환 인턴기자] 세월호와 천안함 등에 대한 혐오성 발언을 일삼은 사실이 드러나 올해 초 유튜브 계정이 삭제됐던 유튜버 '윾튜브'가 해지 7개월 만인 지난 3일 방송 복귀를 선언했다가 이틀 만에 또다시 계정 해지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윾튜브'는 지난 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다시 유튜브'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하며 방송 복귀를 선언했다. '윾튜브'는 실시간 이슈를 주제로 영상 콘텐츠를 올리는 유튜버다.

그는 이날 영상에서 "돈이 떨어졌는데 먹고 살길이 이것뿐이라 추하게 재등장했다"며 "자숙 충분히 하고 돌아왔냐고 묻는다면 딱히 그런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른 (자극적인 콘텐츠를 올린) 유튜버들의 계정 해지도 풀렸는데 나도 혹시 가능할까 하는 마음에 복귀한다"며 "한 번 열심히 신고해봐라"라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윾튜브가 방송 복귀를 선언하자 '윾튜브 채널 신고하는 법'을 SNS 등에 공유했다. 이들은 "수익이 창출되기 전에 (윾튜브) 계정을 폐쇄시키자"며 퇴출 운동에 들어갔고, 결국 윽튜브의 계정은 방송 복귀 이틀 만인 지난 5일 해지됐다.

유튜브 측은 가이드라인을 위반해 계정이 해지된 사용자가 새로운 계정을 만든 것을 발견할 경우 해당 계정을 해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윾튜브'에게도 이 같은 방침이 적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윾튜브'는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세월호 희생자를 '물만두'에 비유하고 천안함 사건을 폄훼하는 발언 등을 쏟아내 논란에 휩싸였다. 또 대구 지하철 참사 피해자를 '통구이'로 표현해 누리꾼들 사이에서 퇴출 운동이 일기도 했다.

또한 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한의학을 비방하는 내용의 영상을 게시했다가 대한한의사협회로부터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를 당하기도 했으며, "페미니스트는 정신병"이라며 여성주의 유튜버를 비판하는 영상을 게재했다가 여성 혐오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이에 유튜브 측은 '윾튜브'가 반복적으로 가이드라인을 위반했다는 이유를 들어 그의 유튜브 계정을 지난 1월 해지한 바 있다.

최석환 인턴기자 ccccsh0126@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팀 최석환 인턴기자 ccccsh0126@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