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정기자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국민연금공단은 연금을 받고 있지만 생활이 어려운 가정의 연금수급자의 자녀 284명에게 장학금 3억1500만원을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장학금은 저소득 연금수급자 본인 또는 (손)자녀를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원하는 '희망잇는 장학지원' 사업의 하나로, 공단과 사회공헌활동 협약을 맺고 국민연금 수급증카드를 발급하고 있는 신한카드이 제휴해 적립한 사회공헌기금을 재원으로 한다. 공단은 지난 2015년부터 매년 희망잇는 장학지원 사업을 통해 378명에게 5억3915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올해는 저소득 연금수급자의 (손)자녀 중·고등학생 184명, 대학생 100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선정 절차를 거쳐 10월 중 중학생은 70만원, 고등학생 100만원, 대학생 150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된다.
신청 자격은 연금수급자 본인 또는 (손)자녀로 중·고등학생은 소득 기준(중위소득 80% 이하 가구)을, 대학생은 4년제 및 전문대학교 재학생으로 성적 기준(직전 정규학기 12학점 이상을 백분위 80점 이상 이수)과 소득 기준(10구간 중 3구간 이하)을 만족해야 한다.
장학금을 받으려면 중·고등학생은 오는 22일까지 공단 전국 109개 지사에서, 대학생은 13일까지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에서 접수하면 된다.
김성주 이사장은 "앞으로도 나눔 실천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이라며 "현재의 연금수급세대와 미래의 연금수급세대 모두의 신뢰를 받는 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