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규기자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전국에서 집값이 가장 비싼 지역은 서울 강남이라는 것은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강남에서도 가장 집값이 비싼 동네는 어디일까. 바로 개포동이다.
4일 KB국민은행 아파트 시세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강남구 개포동의 아파트 매매 평균가격은 1㎡(공급면적 기준)당 2538만원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2500만원을 웃돌았다. 1평(3.3㎡)으로 환산하면 8390만원이다. 전용면적을 기준으로 하면 단위가격은 이보다 더 올라가게 된다.
서울 평균(1㎡당 820만원)의 3배, 전국 평균(1㎡당 351만원)의 7배가 넘는다. 강남구 평균(1㎡당 1649만원)과 비교해도 1.5배 수준이다. 개포동 아파트 평균 단위매매가는 3년 전(1㎡당 1572만원)과 비교하면 61.5% 뛰었다. 같은 기간 서울 평균치가 52.1%, 전국 평균치가 22.7% 오른 데 비해 개포동의 상승 폭이 크게 나타났다. 다만 해당 통계치는 매달 조사 단지가 추가·제외되거나 행정구역 변경 등으로 모수가 달라지기 때문에 실제 개포동 아파트값이 3년간 그만큼 올랐다는 의미는 아니다.
개포동에 이어 두 번째로 아파트값이 높은 곳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이었다. 반포동 아파트 매매 평균가는 지난달 1㎡당 2064만원을 나타냈다. 1평당 6823만원이다. 3위는 강남구 압구정동으로 1㎡당 1906만원, 1평당 6301만원이었다. 서울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낮은 곳은 성북구 안암동4가로 1㎡당 254만원이었다. 1평당 840만원이다.
전국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싼 곳은 전남 광양시 태인동으로 조사됐다. 광양제철소 맞은 편으로 광양국가산업단지가 위치한 태인동의 아파트 매매 평균가격은 지난달 1㎡당 36만원에 불과했다. 1평당 119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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