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日 수출규제 어리석은 조치…명백한 경제 보복'

"국제적 비판과 고립에 직면할 것"
"경제체제 변화의 계기로 삼아야"

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아베 정부의 무책임하고 어리석은 조치로 (일본이) 국제적 비판과 고립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2일 경고했다.

박 시장은 이날 시청사에서 열린 일본 수출규제 관련 대책회의에서 일본 정부가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 심사 우대국 명단)에서 제외한 데 대해 이처럼 비판했다.

박 시장은 이번 조치를 과거사 문제에 대한 일본의 명백한 '경제 보복'으로 규정했다. 이어 “우리에게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다”면서도 “이번 사태를 우리는 경제 체제를 개선하는 변화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지금 우리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건 국민적 단합과 초당적 대응”이라며 “정쟁과 대립을 멈추고 결연하고 일치된 마음으로 위기를 극복해야 할 때”라고 당부했다.

박 시장은 “업종별 전문가 15인 이내의 피해조사단을 구성해 수출 규제 대상 품목과 관련한 기업 실태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일본의 이번 결정에 대해 국내 기업의 피해 완화와 수출 다변화 지원 카드를 내놨다. 중소기업 육성기금의 융자금을 2000억원으로 확대해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사태가 길어질 것을 대비해 수출 시장의 다변화를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서울형 연구개발을 확대해 장비와 기술 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약속도 잊지 않았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지난달부터 피해기업의 상담 창구를 개선하고 중소기업 육성기구를 활용한 저금리 대출과 세제 혜택을 시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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