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 트라비아타' 하이라이트로 꾸미는 서울시합창단 콘서트

뮤지컬 '마이 페어 레이디'·'맘마미아' 주요 넘버들도 합창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서울시합창단이 내달 17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하는 '신나는 콘서트'에서 푸치니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주요 아리아, 뮤지컬 '맘마미아'의 주요 넘버들을 들려준다.

이번 신나는 콘서트는 베르디의 3대 오페라 중 하나인 라 트라비아타 하이라이트로 시작한다. 라 트라비아타는 프랑스 문호 알렉상드르 뒤마의 소설 '동백꽃 부인'을 원작으로 파리 사교계의 스타 비올레타와 젊은 귀족청년 알프레도의 비극적인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서울시합창단은 광고 삽입곡으로 사용돼 우리에게 익숙한 '축배의 노래', 영화 '귀여운 여인'에서 여주인공 줄리아 로버츠가 난생 처음 오페라를 보고 눈물을 흘리는 장면에 등장하는 아리아 '아, 그이였던가!' 등 라 트라비아타의 대표 아리아들을 들려준다. 화려함 속 처참한 삶을 맞이하는 비극의 여주인공 '비올레타' 역에는 소프라노 최선율, 시골출신 부유한 청년 '알프레도' 역에는 테너 정보람, 바리톤 임성진이 '제르몽'을 맡아 합창과 함께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2부 공연은 요한 스트라우스 2세의 대표 폴카 '트리치 트라치'로 막이 오른다. 마치 아낙네들이 말을 빨리하는 것처럼 떠들썩하게 이야기하는 것을 의미하는 곡으로 빠른 템포로 진행되는 경쾌하고 명랑한 곡이다. 뮤지컬 '마이 페어 레이디(My Fair Lady)'의 넘버 '밤새도록 춤출 수 있다면(I Could Have Danced All Night)', 뮤지컬 '맘마미아(Mamma Mia)'의 넘버 메들리, 프랑스 작곡가 오펜바흐의 오페라 '천국과 지옥' 중 '캉캉' 등 다양한 장르의 합창 음악을 만날 수 있다. 이탈리아 출신 남성 팝페라 그룹 '일 볼로(Il Volo)'의 '그란데 아모레(Grande Amore)'도 서울시합창단 남성단원 4인의 목소리로 만날 수 있다.

이번 공연은 예술총감독 강기성 서울시합창단 단장의 지휘 아래 서울시오페라단 이경재 단장 연출, 서울시무용단 정혜진 단장 안무에 서울시무용단이 특별 출연한다. 바로크 전문 연주 단체인 서울바로크플레이어즈가 협연한다.

신나는 콘서트는 합창음악의 매력을 발산하고 합창의 대중화를 선도하기 위해 2012년 시작해 올 해로 여덟 번째를 맞늦다. 신나는 콘서트 입장권은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나 전화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문화부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