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삼성전기, 2Q 실적 부진 4%↓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삼성전기가 4% 가까이 내렸다 2분기 실적 부진이 시세 하락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오전 10시15분 기준 삼성전기는 전일 종가 대비 3.82%(3600원) 하락한 9만700원에 거래됐다.

삼성전기는 전날 2분기 연결 잠정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한 1조9577억원, 영업이익은 29.8% 감소한 1452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증권가에선 이 회사 목표주가를 내렸다. DB금융투자는 목표주가를 15만원에서 12만원으로 낮췄다.

믿었던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등 실적 성장 동력(모멘텀)이 약해진 데다 하반기 성적마저 불투명하다는 분석이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기하면 언급됐던 'MLCC' 실적에 관해서도 다시 생각해 볼 때라면서 2분기 성적에 대해 "실적 참사"라고 표현했다. 모듈사업부, 기판사업부는 예상 수준이었으나 MLCC가 주력인 컴포넌트사업부의 부진이 실적 부진에 고스란히 반영됐기 때문이다.

권 연구원은 "2분기 MLCC 매출액은 판가가 크게 하락하면서 전 분기 대비 6.5% 감소했고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데다 MLCC 재고도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문제는 하반기에도 전망이 그리 밝지 않다는 점이다. 권 연구원은 3분기 소폭 개선, 4분기 재고조정 시나리오를 예상했다. 근본적으로 삼성전기의 영업이익이 가장 약한 분기기 때문에 하반기에 큰 폭의 실적 개선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는 시각이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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