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곤기자
수원 유니클로 매장에서 빨간 립스틱으로 훼손된 양말.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유니클로 한 매장에 진열된 흰색 양말 수십켤레에 립스틱을 이용해 훼손하고 달아난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재물손괴 혐의로 A(50)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10일 수원시 내 한 유니클로 매장에서 진열된 양말 수십켤레에 빨간색 립스틱을 이용해 세로로 줄을 그어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지난 20일 같은 매장서 비슷한 수법으로 의류 수십벌을 훼손한 혐의도 받는다.
앞서 해당 유니클로 매장 측은 "매장 내 진열한 옷과 양말 등 40여만원 상당의 제품을 누군가 고의로 훼손했다"며 지난 21일 경찰에 수사 의뢰를 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A 씨에 대해 수사가 진행 중이라 정확한 범행동기 등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니클로는 최근 일본의 한국 수출 규제 조처로 일본 제품 불매운동 대상에 오른 바 있다.
특히 유니클로 일본 본사 임원은 최근 "한국 불매운동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가 한국 내에서 거센 비판을 받아 연거푸 사과문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유니클로 측은 "부족한 표현으로 저희의 진심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고, 결과적으로 많은 분들을 불쾌하게 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설명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