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연애 급감… 온라인 데이트와 ‘미투운동’ 탓

(사진=게티이미지)

[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요즘 부부 중 사내커플 출신이 10쌍 가운데 1쌍에 불과한 반면 온라인 데이트 사이트를 통해 만나는 커플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팰러앨토 소재 스탠퍼드대학 연구진이 조사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커플 중 40%가 데이트 주선 애플리케이션(앱)이나 웹사이트를 통해 만났다.

데이트 주선 앱이나 웹사이트를 통한 만남이 대세가 된 셈이다.

반면 친구를 통해 만난 커플은 2009년 33%에서 2017년 20%로 급감했다. 이전만 해도 친구가 주선한 만남이 가장 흔했다.

이번 조사에서 온라인 데이트에 일찌감치 눈 돌린 이들은 동성커플이었음이 드러났다. 동성커플 중 65%가 온라인 데이트를 통해 만난 것이다.

영국 링컨대학의 스티브 매케이 사회정치학 교수는 현지 일간 타임스(21일자)와 가진 회견에서 "과거에 직장 내에서 이성 동료와 수다 떨어도 이상할 것 하나 없었지만 요즘 분위기는 다르다"고 지적했다.

매케이 교수는 이런 분위기 변화와 관련해 "이성에 대한 성적 접근이 다른 사람들 눈에 어떻게 비칠지 은근히 신경 쓰이는데다 성희롱 척결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매케이 교수는 "그러나 온라인 데이트 사이트를 이용하는 이들의 경우 자기의 온라인 행동이 몰고 올 결과에 대해 두려워하지 않는데다 거리낌도 덜하다"며 "앞으로 온라인 데이트가 좀더 안정적인 만남의 수단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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