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오늘 지방인민회의 선거…'한결같이 일어나 찬성의 한표'

오전 9시 동시 시작…정오 기준 투표율 72%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8일 평양체육관에서 열린 김일성 주석 사망 25주기 중앙추모대회에 참석했다고 조선중앙TV가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북한은 21일 도(직할시), 시(구역), 군 등 지방인민회의 대의원을 뽑는 선거를 한다. 북한 매체들은 "한결같이 떨쳐나 찬성의 한표를 바치는 것은 우리 인민의 혁명적풍모"라며 투표를 독려했다.

북한 노동신문은 이날 '모두다 지방인민회의 대의원선거에 참가하여 찬성의 한표를 바치자'는 사설을 통해 "이번에 진행되는 대의원 선거는 지방주권기관들을 더욱 강화하여 사회주의 강국건설을 승리적으로 전진시켜나가는데서 커다란 의의를 가진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지방인민회의는 한국의 지방의회에 해당한다. 인구비례에 따라 선출되는 대의원으로 구성되며 4년에 한 번 대의원 선거를 한다.

대의원들은 매년 1∼2회 정기 또는 임시회의를 열어서 지역별 예산과 법 집행계획을 마련한다. 또 자치단체장격인 인민위원회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선출한다.

2015년 7월1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이후 처음 치러진 선거에선 99.9% 투표율에 100% 찬성률을 기록했다. 당시 총 2만8452명의 대의원을 선출했다.

신문은 "선거가 있을 때마다 우리 인민은 높은 정치적 열의와 공민적자각을 안고 선거에 참가하여 100% 찬성투표함으로써 주체조선의 일심단결이 결코 빈말이 아니라는것을 똑똑히 보여주었다"며 "우리 인민이 간직한 당과 수령에 대한 충실성은 절대적이며 공화국정권에 대한 지지와 신뢰는 확고부동하다"고 강조했다.

조선중앙통신도 이날 '모두다 선거에 참가하여 우리의 혁명주권을 반석같이 다지자'는 글에서 "선거자들은 선거에 한사람같이 참가함으로써 우리 정권의 주인, 공화국공민으로서의 본분을 다해나가야 한다"고 했다.

통신은 "전체 선거자들은 주체의 사회주의 조국에서 사는 크나큰 영예와 긍지, 존엄높은 공화국공민의 본분을 깊이 새기고 선거에 참가하여야 한다"며 "선거를 계기로 공화국정권의 불패성과 공고성을 힘있게 과시하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북한 전 지역에서 동시에 시작된 선거에는 정오 기준 전체 선거자의 72.07%가 참가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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