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에리 모린 HNT 회장 '카메라 기술 자유주행에 큰 역할 담당'

티에리 모린(Thierry Morin) 에이치엔티 총괄회장. 사진=에이치엔티

[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에이치엔티가 카메라 모듈 기술을 바탕으로 자율주행 사업에 뛰어든다. 이를 위해 프랑스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 발레오에서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한 티에리 모린(Thierry Morin)을 영입해 총괄회장으로 선임했다. 모린 회장은 자율주행이 향후 모든 자동차에 적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카메라가 자율주행에서 큰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련 투자를 늘릴 계획이다.

모린 회장은 지난 10일 아시아경제와 만나 "자율주행은 결국 모든 자동차에 적용될 것"이라며 "에이치엔티의 연구개발(R&D) 능력이 뛰어난 만큼 향후 자율주행 사업을 잘 조직하면 자동차 산업에서도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율주행이 모든 자동차에 적용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차선 이탈 방지 경보, 전방 추돌 방지 등과 같은 관련기술이 이미 과거부터 꾸준히 개발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다만 관련 기술이 시장에서 원하는 만큼 성숙될 시간이 필요하고 가격도 낮아질 필요가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특히 에이치엔티가 카메라 분야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는 만큼 자율주행 사업에서 시장 점유율을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에이치엔티는 최근 ▲자율주행관련 3D 맵핑을 통한 위치정보 사업 및 위치기반 서비스 사업 ▲플랫폼 및 정밀지도시스템 구축 ▲자율주행차량용 라이다(LiDAR), 센서 등 부품 개발 및 제조 ▲자율주행차량용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개발과 자율주행 플랫폼 아키텍처 개발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 및 자율주행 관련 애플리케이션 개발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모린 회장은 자율주행 시장에서 카메라가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자율주행에서는 보행자를 비롯해 사물과 주변 자동차 등을 인식하는 과정을 거치는데 여기에 센서, 라이다, 카메라 등이 쓰인다"며 "이 중 카메라가 데이터를 수집하기에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는 만큼 에이치엔티도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보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자신이 그동안 자동차 업계에서 쌓아온 경험들이 에이치엔티의 발전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모린 회장은 "자동차 산업에서는 품질이 가장 중요한데 이는 안전성과도 귀결되기 때문"이라며 "발레오 CEO를 역임할 때 품질 개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던 만큼 이 부분을 에이치엔티와 공유하면서 자체적인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총괄회장 직을 맡게됐는데 모든 구성원들의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에이치엔티의 카메라를 자동차 산업 곳곳에서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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