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도기자
[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서울의 대표 '인쇄골목'인 충무로에서 인쇄업 종사자들로 구성된 비영리단체 '충무로인쇄혁신센터'가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인쇄골목 공동체가 꾸려온 재생 사업이 첫 결실을 맺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충무로인쇄혁신센터는 오는 12일 '국제 그린프린팅 컨퍼런스'를 시작으로 공식적인 대외 활동에 나선다. 충무로인쇄혁신센터는 시의 지원을 받아 지난 3월 결성된 비영리단체다. 시의 창작인쇄산업 거점 공간인 '지붕없는 인쇄소'를 매개로 만난 인쇄인, 디자이너 등 회원 60여명으로 구성됐다. 시는 그동안 지붕 없는 인쇄소를 '다시·세운 프로젝트' 2단계 구간의 역점 사업으로 꾸려왔다.
콘퍼런스는 12일 오후 2시 종로구 세운홀에서 '친환경 도심 인쇄산업 구축'을 주제로 열린다. 국제표준화기구(ISO) 전문위원인 타다노부 사토 박사가 친환경 인쇄 현황을 발표하고, 주요 기업들의 사례 발표가 이어진다. 친환경 인쇄물을 기반으로 한 제품 판매 사례와 도심인쇄산업 부흥 방안 등이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이번 행사는 충무로 인쇄인들이 스스로 도심인쇄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첫 걸음이라는 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