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 원어민 교사 재계약률 ‘역대 최고치’ 기록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7월 재계약을 앞둔 광주광역시교육청 관내 원어민 영어교사 50명 중 41명이 재계약 의사를 밝혔다.

비율로는 역대 최고치로 근무환경 개선과 원어민 교사 지원 정책이 수치를 끌어올렸다는 반응이다.

30일 광주광역시창의융합교육원(원장 최숙)에 따르면 광주시교육청 소속 원어민 영어교사 중 1년 간 계약 기간을 마치고 계약 연장을 희망하는 교사가 역대 최고인 82%를 기록했다.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원어민 평균 재계약율은 57%였다.

올해 재계약률이 높아짐에 따라 1년 미만 저경력 원어민 교사가 지난해 46%에서 올해 18%로 격감했다.

평균 교육경력도 2.3년으로 크게 높아졌다.

원어민 교사 재계약 채용 시 신규채용 보다 1인당 156만 원이 절감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3년 간 평균 재계약률을 감안하면 1872만 원이 절감된 셈이다. 신규 교사 교육비용과 행정 경비까지 합하면 절감된 예산은 더 늘어난다.

올해 광주 원어민 교사 재계약율이 높아진 이유는 지난 3월 1일 자로 단행한 시교육청 조직개편에 따라 과거 여러 곳으로 분산된 원어민 관련 사업부서가 창의융합교육원으로 통합돼 단일 지원 체제가 구축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관계자들은 원어민 교사 휴가 일수 확대, 현행 법령에 맞춘 재계약 채용신체검사 간소화 등 손에 잡히는 배려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최숙 창의융합교육원장은 “이번에 재계약율이 크게 높아짐으로 해서 학생들은 경험이 더 많은 교사들과 수업을 할 수 있게 됐다”면서 “교육원은 신규채용을 하는 데 들어가는 예산을 크게 절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gmail.com<ⓒ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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