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만난 트럼프 '美선거 개입하지 말아달라'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8일 일본 오사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 "선거에 개입하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미국과 러시아 정상은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자회담을 했다. 양측 정상은 러시아의 2016년 미국 대선 개입을 수사한 로버트 뮬러 특검의 보고서가 발표된 뒤 처음 만나 관심을 모았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손가락을 흔들며 "부탁인데, 선거에 개입하지 말아달라"고 반복적으로 푸틴 대통령에게 말했다. 이 발언은 '선거 개입과 관련해 푸틴 대통령에게 경고할 것인가'라고 묻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다.

푸틴 대통령은 이에 대해 답하지는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후 두 정상은 미소를 지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말했다.

지난해 7월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절대 미국의 선거에 개입하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미국 내부 문제에는 개입할 생각이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이날 두 정상은 이란, 북한, 시리아, 우크라이나, 양대 군축협정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해 대화를 나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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