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구경 가자” 속여 지적장애 여성 유흥업소에 넘기려던 일당 검거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전남 목포에서 지적장애 여성을 유흥주점에 팔아넘기려던 일당 5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목포경찰서는 지난 18일 오후 2시께 지적장애 3급인 B(23·여)씨를 거짓말로 꾀어 유흥업소 종업원으로 팔아 넘기려 한 A(21) 씨 등 5명을 긴급체포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7일 오후 8시께 경기도 평택 한 역에서 쉼터에서 만나 평소 알고 지내던 B 씨를 “바다를 보러 가자”고 속인 후 유흥업소 종업원으로 취직시켜 선급금을 가로챌 목적으로 승용차에 태운 후 일당 4명과 함께 목포로 데려왔다.

막상 목포에 도착한 A씨는 애초 계획과 달리 B씨가 유흥업소에 취업도 안 되고 선급금마저 못 받게 되자 화가 난 일당들과 다투게 됐고, 그중 한 명이 112에 신고하면서 범죄 사실이 드러났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급히 현장에 출동해 지난 18일 오후 2시께 호남고속도로 정읍 요금소에서 용의차량을 발견해 피해자를 구조했다.

경찰은 “이들이 여죄가 더 있는지 조사하고 있으며, 사건 조사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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