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훈풍 부는 새내기주

사진=한국거래소

[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이달 들어 주식시장에 상장한 새내기 주식들이 공모가 대비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다음달까지 빅데이터, 핀테크, 화장품 용기 등 다양한 업체들이 공모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기업공개(IPO) 시장도 활기를 되찾는 모습이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5일 마이크로디지탈을 시작으로 10일 까스텔바작, 12일 압타바이오 등 총 3개사가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이들 업체들의 수익률은 지난달 상장한 업체들 대비 모두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유럽중앙은행(ECB) 등 전세계적으로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시장이 안정화된 것도 이들에게는 호조였다. 정밀의료시스템 전문기업 마이크로디지탈은 지난 14일 2만9250원을 기록했다. 공모가 2만3000원 대비 27.17% 상승한 가격이다. 같은 기간 골프웨어 업체인 까스텔바작은 공모가 1만2000원 대비 27.08% 뛴 1만5250원을, 항암과 당뇨합병증 등 치료제 개발업체인 압타바이오도 공모가 3만원에서 13.5%(4050원) 상승한 3만4050원을 기록했다.

지난달에 상장한 새내기주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SNK와 수젠텍은 공모가 대비 각각 34.15%, 25.00% 하락한 반면 컴퍼니케이는 141.11%나 상승했다. 지난달 미ㆍ중 무역분쟁 격화로 인해 주식시장이 부진한 흐름을 보인 것이 일부 새내기주들에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새내기주들의 주가 상승에 힙입어 공모주 시장도 살아나는 모습이다. 2차전지 관련 업체를 비롯해 핀테크, 화장품 등 다양한 업체들이 주식시장 입성을 앞두고 있다. 2차전지 부품 업체인 에이에프더블류는 오는 19~20일 이틀간 공모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이 업체는 지난해 매출액 303억원, 영업이익 104억원을 달성했다.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은 52.5%에 달한다. 또 화장품 용기를 만드는 펌텍코리아는 오는 18~19일 수요예측에 돌입하고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데코 필름(Deco Film) 등을 생산하는 업체인 세경하이테크와 전자 금융과 결제 플랫폼을 제공하는 핀테크 회사 세틀뱅크도 이달 말 수요예측을 실시할 예정이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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