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진기자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일본 해상보안청이 지난달 하순 이후 이시카와현의 노토반도 앞바다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북한 어선을 300척 이상 발견하면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고 17일 NHK방송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상보안청은 올해 들어 지금까지 북한 어선 318척에 대해 일본측 EEZ에서 나가도록 경고하고 이에 따르지 않은 약 50척에 대해서는 물대포를 발사했다.
그러나 여전히 불법조업이 끊이지 않아 해상보안청은 24시간 경비 태세를 갖추고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노토반도 앞바다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에 있는 '대화퇴' 어장 주변에서는 지난 수년간 초여름부터 겨울에 걸쳐 북한의 오징어낚시 어선들의 불법조업이 반복되고 있다고 NHK는 전했다. 이 해역에서는 올해도 고기잡이가 본격화되기 전인 지난달 하순부터 북한 어선이 확인되기 시작했다.
해상보안청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순시선이 불법조업을 하는 어선에 물대포를 쏘면 퇴거를 위해 어선 승무원이 어구와 연결된 것으로 보이는 로프를 바다에 버리는 모습 등이 포착됐다고 NHK는 덧붙였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