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건조기 등 판매사기, 20대 女 구속…피해액 1억 원 대

[아시아경제(논산) 정일웅 기자] 가전제품 판매를 미끼로 온라인에서 사기행각을 벌인 20대 여성이 구속됐다.

10일 충남 논산경찰서에 따르면 A(22·여) 씨는 최근 5개월 간 피해자 38명을 상대로 사기행각을 벌여 1억여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지난해 10월~올해 2월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텔레비전, 냉장고, 건조기, 세탁기 등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는 글을 게시한 후 구매의사를 보인 피해자들에게 “보험가입으로 받은 사은품을 싸게 판매하는 것”이라고 설명·현혹했다.

특히 A씨는 피해자를 속이기 위해 대형 포털 사이트에 가전제품 판매 카페를 개설, 일부 카페회원에게는 자신의 돈으로 가전제품을 구매해 배송하고 배송후기를 남기게 하는 등 범행과정에 치밀함을 보였다.

경찰은 접수된 피해사례 외에도 현재 배송을 기다리고 있는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판단해 수사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논산서 김광섭 수사과장은 “시세보다 저렴하게 판매하는 물건을 구매할 때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또 온라인에서 사기피해를 당했을 시에는 경찰에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논산=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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