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 폭염대비 노후주택 '쿨 루프' 도색 봉사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한국공항공사는 3일부터 사흘간 김포국제공항 인근 서울 양천구에서 폭염에 취약한 노후주택 옥상에 차열 페인트를 도색하는 '쿨 루프(Cool Roof)'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5일 밝혔다.

쿨 루프 캠페인은 앞서 미국 뉴욕에서 노후주택에 거주하는 저소득층 노인들이 폭염으로 사망하는 일이 늘어나면서 시작됐다. 건물 옥상에 적외선을 반사하는 흰색 페인트를 시공, 실내온도를 낮추는 방식이다.

실제 미국 로런스 버클리 국립연구소가 전 세계 27개 도시를 대상으로 모의실험을 수행한 결과에 따르면 특수 도료를 시공 할 경우 옥상의 지붕온도는 43.9도에서 28.8도로, 실내온도는 27도 이하로 내려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한국공항공사는 지난해 김포공항 인근 노후주택 29곳, 시회복지시설 2개소에 차열 페인트를 시공했고, 올해는 양천구 소재 27개 가옥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진행한다.

올해 캠페인은 특히 시공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전문가가 바탕작업에 참여하고, 환경의 날인 이날엔 공사 직원·가족으로 구성된 가족봉사단, 지역주민, 지방자치단체 등 자원봉사자 100여명이 참가한다.

손창완 공사 사장은 "지역사회와 교류하는 의미있는 친환경 사회공헌활동을 지속 추진해 주민들의 건강보호는 물론, 에너지 절감과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에도 적극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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