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애리기자
전진영수습기자
최운열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전진영 수습기자] 최운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 "과격한 표현으로 혹세무민하지 말라"고 일침을 가했다.
민주당 제3정조위원장인 최 의원은 이날 오전 정책조정회의에서 "경제문제는 전국민이 힘을 모아 극복해야 할 최우선 과제다. 깊이 있는 분석 없이, 대안에 대한 치열한 고민 없이 선동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이 제1당의 대표가 할 일인지 안타까울 따름"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최 의원은 "(황 대표는) 25일 간 민생투어를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옥의 현장, 회복불능 경제, 좌파폭정' 등 입에 담기 민망하고 정치신인이라고 보기엔 도 넘은 모습을 보여줬다"면서 "지나친 표현으로 국민 불안감을 조성하는 것이 경제회복에 무슨 도움이 되는 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2015년부터 2016년까지 황 대표의 총리 재임 2년, 문재인 정부의 2년 경제성적표를 비교해보면 경제식견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황 대표는 그런 표현을 쓸 자격이 없는 것으로 평가된다"면서 "고용률 지표만 해도 황 대표의 총리 재임 2년보다 문재인 정부의 2년이 약간 높다"고 설명했다.
최 의원은 "현재 고용률지표를 포함해 여러 경제지표들이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잘 안다"면서 "국민들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서라도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국회를 정상화 시켜 하루빨리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처리하고 빅데이터 산업육성법안 등 민생 법안, 경제활성화 법안 처리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 의원은 "황 대표도 책임있는 제1야당 대표답게 품격있고 절제된 표현으로 국민 편가르기 말고 국민 화합하고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친절한 정치를 펼치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 의원은 "하루빨리 한국당 의원들이 등원해 민생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게 배려해주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전진영 수습기자 jintonic@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