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31보병사단 임충식대대, 을지태극연습 실시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육군 제31보병사단 임충식대대는 을지태극연습 간 해남군청 일대에서 관련 유관기관과 함께 테러 대응훈련을 실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전쟁 위기상황에서 적 특수작전부대의 테러와 그에 따른 화재 상황을 가정한 대피 훈련으로 진행됐으며 국가비상사태가 발생했을 때 민·관·군·경 통합 상황관리 능력을 제고하고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했다.

훈련에는 임충식대대를 비롯해 해남군청과 보건소, 해남경찰·소방, 한국전력공사·KT 해남지사 등 7개 기관 약 80여 명이 참가했다.

해남군으로 침투한 적 특수작전부대가 후방 교란을 목적으로 삼산면에 위치한 정수장 상수원에 독극물을 살포한 것으로부터 시작, 이후 해남군청에 침투한 적이 시설물과 인명피해를 입히는 상황으로 이어졌다.

본격적인 훈련은 군청 직원이 해당 상황을 임충식대대에 신고하면서 시작됐다.

임충식대대는 군청으로부터 신고를 접수받은 동시에 해남경찰서를 비롯한 관련 유관기관에 상황을 전파하는 한편 5분대기전투부대를 해남군청으로 출동시켰다.

이후 작전지역에 투입된 경찰은 주변지역을 봉쇄하고 임충식대대는 군청 건물로 진입해 적과 교전, 격멸하는 작전을 진행했다.

교전 상황 중 건물에 화재가 발생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남소방서에 의해 화재진화 및 인명구조 활동이 이뤄졌다.

민·관·군·경의 긴밀한 협조 속에서 완전작전으로 침투한 적을 소탕하고 화재진압 및 부상자 구조를 완료하면서 훈련은 마무리 됐다.

김재욱 상병은 “이번에 민·관과 함께하는 훈련을 경험하면서 만일의 사태가 발생했을 때 보다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겠다는 믿음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반제훈 임충식대대장은 “전시에는 적 특수작전부대 침투에 대응한 민·관·군·경의 통합된 상황관리가 중요하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지역 유관기관 간 신뢰를 확인하고 적 대응 역량을 제고하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gmail.com<ⓒ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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