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의 와신상담 '2년 연속 준우승 설욕하러~'

퓨어실크챔피언십서 첫 우승 도전, 고진영과 박성현, 김세영 "7승 합작 GO"

전인지가 퓨어실크챔피언십에서 2연속 준우승에 그친 아쉬움을 씻기 위해 출격한다.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2년 연속 준우승의 아쉬움을 씻겠다."

'덤보' 전인지(25ㆍKB금융그룹)가 23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 킹스밀리조트 리버코스(파71ㆍ6445야드)에서 개막하는 퓨어실크챔피언십(총상금 130만 달러) 설욕전을 노리고 있다. 2003년 창설해 올해로 15회째, 지난해까지 킹스밀챔피언십으로 열리다가 후원사가 바뀌면서 대회명이 변경됐다. 한국은 '초대 챔프' 박지은(40)을 비롯해 2004년 박세리(42), 2012년 신지애(31) 등이 우승했다.

전인지가 바로 비회원 신분인 2015년 US여자오픈에서 메이저 우승을 일궈내 파란을 일으켰고, 이듬해 LPGA투어에 직행해 다섯번째 메이저 에비앙챔피언십에서 통산 2승째를 수확한 '메이저 퀸'이다. 지난해 10월 국내에서 끝난 '아시안스윙 1차전' KEB하나은행챔피언십에서 2년 1개월 만에 통산 3승째를 수확했다. 유독 이 대회에서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자멸한다는 게 의외다.

2017년 나흘 연속 60대 타수를 치고도 렉시 톰프슨(미국)에 5타 뒤진 2위(15언더파 269타)에 머물렀다. 지난해는 악천후로 대회가 54홀로 축소된 가운데 최종일 3언더파를 보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하타오카 나사(일본)와 동타(14언더파 199타)를 만드는 저력을 발휘했다. 그러나 18번홀(파4)에서 이어진 연장 첫번째 홀에서 파에 그쳐 가장 먼저 탈락했다. 2년 연속 준우승이다.

전인지는 올해 다소 부진한 편이다. 9개 대회에서 '톱 10' 진입 없이 2차례나 '컷 오프'를 당했다. 최고 성적은 지난 1월 개막전인 다이아몬드리조트토너먼트 공동 12위다. 2주 전 메디힐챔피언십 공동 23위로 샷 감각을 조율했다는 게 다행이다. 코스와의 찰떡궁합을 기대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킹스밀에 오면 마음이 편하다"며 "좋은 플레이를 펼치고 싶다"고 각오를 새롭게 다졌다.

통산 10승 챔프 쭈타누깐이 경계대상이다. 2016년과 지난해 정상에 오른 '우승 텃밭'이다. 올해 2차례 '톱 10'이 전부일 정도로 주춤한 분위기를 바꾸겠다는 각오다. 톰프슨이 2년 만의 정상탈환을 나섰고, 2016년 이민지(호주), 2009년과 2013년 크리스티 커(미국) 등 역대 챔프가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한국은 '넘버 1' 고진영(24ㆍ하이트진로)과 'HSBC위민스 챔프' 박성현(26), '메디힐챔피언십 챔프' 김세영(26ㆍ미래에셋) 등이 '7승 합작'에 나섰다.

에리야 쭈타누깐이 퓨어실크챔피언십에서 2016년과 지난해에 이어 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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