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부주의 화재 34%는 '담뱃불'

30일 오후 9시 5분쯤 경기도 군포시 당정동 한 페인트 제조 공장에서 불이나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연합뉴스

[아시아경제(의정부)=이영규 기자] 최근 경기북부 지역 화재 3건 중 1건은 담뱃불 때문으로 분석됐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경기북부 지역 화재발생 원인을 분석한 결과 담배꽁초에 의한 부주의 화재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발표했다.

이 기간 경기북부지역 발생 화재는 총 8673건으로,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3733건으로 전체의 43%를 차지했다.

세부적 원인을 보면 담배꽁초 화재가 1269건으로 전체의 34%를 차지했다. 이어 화원(火源)방치 538건(15%), 쓰레기 소각 527건(14%) 순이었다.

이 같은 부주의 화재로 인해 사망 19명, 부상 225명 등 244명의 인명피해와 함께 5757억원의 재산상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점동 경기북부소방본부 예방대응과장은 "담배꽁초로 인한 부주의 화재를 보면 운전 중 담배꽁초를 차 창밖으로 던지거나, 주택ㆍ공장 등 건물주변 가연물에 무심코 던지는 행위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며 "흡연 후에는 담배꽁초를 안전하게 처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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