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중·안재욱·길해연·김성령, 연극 '미저리' 출연

7월13일~9월15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재연…MBC 손정은 아나운서, 보안관 '버스터' 역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김상중, 안재욱, 길해연, 손정은, 고인배, 김성령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배우 김상중, 길해연, 김성령, 안재욱, 고인배가 연극 '미저리' 재연 무대에 오른다. 손정은 MBC 아나운서도 미저리를 통해 연극 무대에 데뷔한다.

미저리는 오는 7월13일~9월15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지난해 2월9일~4월15일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초연이 있은지 1년3개월 만이다.

김상중과 길해연은 초연에 이어 재연 무대에 오른다. 김상중은 초연 공연에서 객석 점유율 90%를 기록하며 티켓파워를 과시했다.

안재욱과 김성령이 새로이 재연 무대에 가세한다. 안재욱은 22년 만에 연극 무대에 오른다. 김성령도 2014년 연극 '미스 프랑스' 이후 약 5년 만에 무대에 복귀이다.

보안관 '버스터' 역은 연기 인생 44년 베테랑 배우 고인배와 MBC 손정은 아나운서가 맡는다. 손정은 아나운서는 최근 MBC 드라마 '더 뱅커'에 출연하며 연기 신고식을 치렀다.

길해연(왼쪽)과 김상중. [사진= 그룹에이트]

미저리는 미국 작가 스티븐 킹의 소설이 원작이다. 현대사회의 병리 현상 가운데 하나인 스토킹을 주제로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서스펜스 스릴러물이다. 베스트셀러 작가 '폴 셸던'을 향한 열성 팬 '애니 윌크스'의 광적인 집착을 긴박하게 그려내 심리적 공포와 긴장감을 자아낸다. 1990년 감독 로브 라이너에 의해 영화화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미저리 신드롬을 일으켰다. 연극으로도 꾸준히 제작됐다. 브로드웨이에서도 2015년 브루스 윌리스와 연기파 배우 로리 멧칼프가 주연을 맡은 연극이 큰 인기를 끌었다.

초연에 이어 재연 무대에서도 황인뢰가 연출을 맡는다. 황인뢰 연출은 "극적 긴장감이 후반부로 치달을수록 더욱 고조될 수 있게 전략적으로 분석하고 보강했다"고 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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