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2019 여름철 종합대책’ 본격 시동

풍수해, 폭염, 안전, 보건, 구민생활불편 해소 등 다양한 분야 빈틈없는 대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여름이 오기 전 여름철에 주로 발생하는 각종 재해 및 안전사고로 인한 피해를 사전 예방하기 위해 ‘2019 여름철 종합대책’을 마련, 본격 시행한다.

구는 재난안전대책본부을 중심으로 10월15일까지 5개월 간 종합대책을 본격 가동한다. 13개반 1425명으로 구성된 재대본은 △풍수해 △폭염 △안전 △보건 △구민생활불편 해소 등 5개 분야 23개 사업을 총괄한다.

재대본은 종합대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24시간 비상근무체제에 돌입, 상황총괄부터 현장 복구, 교통 통제, 구호 의료 등을 통해 빈틈없는 안전 대응 체계를 구축한다.

◆풍수해 대책

재대본은 강우 상황에 따라 보강(주의), 1단계(주의), 2단계(경계), 3단계(심각)로 나누고 모니터링, 현장 복구, 군·경 협조요청 등 특보 단계에 따른 상황별 대응을 한다.

또 본격적인 우기가 시작되기 전 6월까지 침수 취약 지역에 대한 방재시설 확충사업이 추진된다. 빗물저류조 설치를 비롯한 노후불량 하수관거 개량공사, 노후배수로 및 사면정비 등의 공사가 이루어진다. 침수에 취약한 지하주택 540가구에는 물막이판, 옥내 역지변 등 침수 방지 장치도 지원해 침수 피해에 대비한다.

◆폭염대책

구는 6개반 24명으로 구성된 폭염대책본부를 비상체제로 운영해 여름철 폭염에 대비한다. 폭염피해 및 조치사항과 관련한 일일상황을 보고하고 무더위 쉼터 운영·관리를 총괄한다.

폭염주의보이상의 특보 발령 시 시민행동요령을 문자, 전광판, SNS 등을 통해 홍보하고 재난 도우미로 지정된 담당자가 전화, 방문 등을 통해 폭염 취약계층의 건강상태를 체크한다.

무더위에 취약한 어르신들을 위한 무더위쉼터도 운영한다. 구는 올해 경로당, 복지관, 동 주민센터 등 157개소에 무더위 쉼터를 마련하고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독거어르신 밀집지역 장소에는 연장 무더위 쉼터를 마련, 폭염 특보 발령 시 평일·주말·공휴일 오후 9시까지 운영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는 연장 무더위 쉼터로 정해진 곳에 운동, 교양 등 프로그램의 전문 강사를 투입해 연장 쉼터를 더욱 내실있게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해 동대문구청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직원들이 태풍 대비 회의를 하고 있다.

◆안전대책

구는 폭우 시 대형 사고가 일어날 위험이 가장 큰 대형공사장 및 사면시설, 돌출시설 40개소에 대한 시설물 사전 점검·정비를 마쳤다.

또, 지반상태, 건물의 균열 및 배부름 현상, 철근, 콘크리트 등 건물 구조 상태 적정여부 등을 확인했으며 우기 시에도 정기 순찰을 이어갈 계획이다.

구는 건축물 순찰책임반도 운영한다. 재난 취약시설 및 대형공사장 등 27개소를 대상으로 태풍, 호우경보 시 공무원으로 구성된 4개조가 교대로 순찰을 진행하고, 건축물의 이상 징후 발견 시 긴급 사항은 기동반 장비와 비축자재를 활용해 응급 조치한다.

◆보건

동대문구보건소는 여름철 체계적인 주민보건 관리를 위해 역학조사반을 운영하고 방역요원이 9월 30일까지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한다. 여름철 질병으로 인한 환자 발생 동향을 파악하고 전염병 발생 시 환자 격리 보호조치와 방역을 통해 전염병의 전파를 방지한다.

특히 여름철 각종 감염병의 원인 중 하나인 레지오넬라균이 주로 서식하는 대형 빌딩, 병원, 지하철 역사, 어르신 복지시설 532개소를 대상으로 레지오넬라균 특성, 냉각탑 청소 및 소독요령에 대해 집중 홍보하고, 17개소 대상으로 검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여름철 병충해를 막기 위해 지역 공원에 모기트랩, 해충기피제 자동분사기등을 설치해 위생해충 발생원 조기차단을 위한 방역소독을 한다.

또 올해 서울에서 개최되는 100회 전국체전개최와 관련해 9월 중 식중독 발생 대비 현장 대응 모의 훈련을 실시하고, 체전기간 내 식중독 발생을 대비해 상황실 운영, 식중독 관련 민원처리를 한다.

◆구민생활 불편해소

구 간부가 매주 2회 이상 각 동 관할 구역을 정해 대형공사장 안전관리 및 도로와 보도 파손, 쾌적한 골목길 환경조성 등에 대한 현장 순찰하며 구민생활 불편요소를 살핀다.

또, 쾌적한 환경을 만들기 위한 여름철 청소대책으로 248명의 청소인력과 먼지 흡입차, 물청소차 등 143대의 차량 운영해 음식물 쓰레기 정시 수거, 수거용기 세척,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 등을 한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여름철 발생할 수 있는 폭염, 집중호우, 질병 확산 등의 재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 생활안전도시 동대문구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부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