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기숙사·합숙소’ 학교폭력 전수조사

최근 언론 보도 완도 기숙사 외 전남 지역 ‘학교 폭력·기절 놀이’ 집중 점검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최근 완도의 한 고등학교 기숙사에서 발생한 ‘기절 놀이’ 학교폭력 등 학생생활지도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전라남도교육청은 ‘학교 기숙사 및 합숙소, 생활교육 전수조사’를 대대적으로 조사한다.

전남도교육청은 지난 1일부터 오는 17일까지 기숙사 또는 운동부 합숙소를 운영하는 중학교 9교, 일반고 89교, 특성화고 41교, 운동부 31교를 대상으로 생활교육 전수조사를 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전수조사는 최근 언론에 보도된 학생 간 ‘기절 놀이’등 위험한 학교폭력 방지를 위해 실시하며, 먼저 기숙사를 운영하는 학교가 자체 조사한 후 본청 학생 생활안전과를 주축으로 기숙사 담당 부서인 교육과정과 미래인재과 체육건강과에서 현장조사단을 구성해 현장방문형 조사를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은 기숙사 내에서 이뤄지는 학생들의 불편한 관계 형성과 학교폭력 피해, 가해, 목격 사실을 직접 조사하며, 전수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기숙사 내에 잠재된 학교폭력, 학생 간 갈등상태를 해소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기숙사 생활교육 대책을 수립해 시행할 예정이다.

김성애 학생 생활안전과 과장은 “기숙사가 학생들의 편안한 생활공간이 되도록 학교폭력 예방에 주력하고, 기숙사 생활교육을 변화시켜 학부모들의 우려를 불식시킬 기숙사 문화가 조성돼야 한다”며 “기숙사를 운영하는 학교 관계자에게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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