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접대 의혹' 승리 어제 재소환…10시간 고강도 경찰 조사

2015년 일본인 투자자 크리스마스 파티·2017년 필리핀 승리 생일 파티
참여 여성들 성관계 진술 확보…대가성 여부는 아직 확인 못해

[아시아경제 유병돈 기자]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의 '성접대'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승리를 재소환해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전날 오후 1시 승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오후 11시까지 약 10시간 동안 성매매 알선 의혹 등을 조사했다.

경찰은 2015년 12월 승리가 동업자인 유인석(34) 전 유리홀딩스 대표 등과 나눈 카카오톡 메신저 대화 내용을 근거로 성매매 알선 의혹을 수사해왔다.

이와 별도로 2015년 일본인 투자자를 위한 크리스마스 파티, 2017년 12월 필리핀 팔라완에서 열린 승리의 생일 파티 등에서 성 접대 의혹이 여러 차례 불거진 바 있다.

앞서 경찰은 팔라완에서 열린 파티에 참석한 일부 여성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실제 성관계가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다만, 이 여성들은 파티에 참석한 남성들과 자발적으로 성관계를 했으며 누구의 지시를 받은 적은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오후 유인석 전 대표도 비공개로 불러 조사했다. 유 전 대표 역시 자정 무렵까지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승리와 유 전 대표는 클럽 자금을 일부 횡령한 혐의로도 입건된 상태다. 경찰은 전날 조사에서 이 같은 의혹에 대해서도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두 사람의 조사 내용과 관련자 진술, 계좌 내역 등을 토대로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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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nter>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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