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석기자
사진제공=KEB하나은행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KEB하나은행이 18일 인공지능, 빅데이터 분야 등 국내 스타트업 10곳과 혁신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은행권 최초로 스타트업 발굴ㆍ협업ㆍ육성 프로그램을 시작한 하나은행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원큐애자일랩(1Q Agile Lab) 8기를 출범시켰다.
이번 업무협약식에는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지성규 KEB하나은행장, 정유신 한국핀테크지원센터 센터장, 송은강 캡스톤파트너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
하나은행은 2015년 6월 원큐애자일랩을 출범시킨 이래 지금까지 64개 핀테크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했다. 선정된 스타트업체에는 개별 사무공간과 함께 하나금융그룹 현업 부서들과 사업화 협업, 외부 전문가들에 의한 경영 및 세무컨설팅, 직ㆍ간접투자, 글로벌 진출 타진 등의 광범위한 지원이 제공돼 왔다.
하나은행은 앞으로 3년간 핀테크 업체에 200억원 규모의 지분투자, 5000억원 규모의 직ㆍ간접 투자 유치, 유망 스타트업과 지역 거점대학과의 산학연계활동 및 청년창업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이외에도 하나금융그룹의 전문 벤처캐피탈 자회사인 하나벤처스는 통해 1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지 행장은 "앞으로도 적극적 투자에서 해외진출 지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지원활동을 통해 상생기반의 새로운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과 생산적 금융 실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정부는 핀테크 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금융권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면서 "핀테크 투자, 데이터 공유 등 핀테크 전반에 걸친 200여건의 낡은 걸림돌 규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금융회사의 핀테크 기업 출자 활성화 방안을 상반기 중 확정ㆍ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