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버 1' 고진영의 하와이행 '3승 사냥하러'

롯데챔피언십서 우승 도전, 김세영과 박인비, 헨더슨 '가세'

'넘버 1' 고진영이 롯데챔피언십에서 시즌 3승에 도전한다.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세계랭킹 1위 고진영(24ㆍ하이트진로)의 하와이행이다.

17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 코올리나골프장(파72ㆍ6397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롯데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이 격전지다. 지난달 파운더스컵에 이어 지난 8일 메이저 ANA인스퍼레이션까지 제패해 벌써 '3승 사냥'이다. 상금(100만2273달러)과 평균타수(68.75타), 올해의 선수(123점), CME글로브레이스(1957점) 등에서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다.

고진영은 2017년 국내에서 열린 KEB하나은행챔피언십에서 비회원 신분으로 우승해 'LPGA투어 직행 티켓'을 확보했고, 지난해 2월 호주여자오픈에서는 67년 만에 데뷔전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수립했다. 2년 차인 올해는 더 '핫'하다. 6개 대회에서 2승을 포함해 5차례나 '톱 3'에 진입했다. 그린적중률 1위(79.6%)의 '송곳 아이언 샷'이 동력이다. 일찌감치 하와이로 건너가 현지 적응 훈련을 펼치고 있다.

2015년 챔프 김세영(26ㆍ미래에셋)이 경계대상이다. 당시 18번홀(파4) 칩 샷 '파 세이브'에 이어 연장 첫 번째홀의 우승 샷 이글로 당시 1인자 박인비(31ㆍKB금융그룹)를 격침시킨 짜릿한 기억을 떠올리고 있다. 한국의 시즌 6승 합작 여부가 또 다른 관심사다. '다이아몬드리조트토너먼트 챔프' 지은희(33ㆍ한화큐셀)와 혼다LPGA타일랜드 우승자 양희영(30ㆍ우리금융그룹) 등 챔프군단이 가세했다.

박인비와 유소연(29ㆍ메디힐), 전인지(25ㆍKB금융그룹), 김효주(24), 이미향(26ㆍ볼빅), 이정은6(23ㆍ대방건설) 등은 첫 승에 도전한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멤버 김지현(28ㆍ한화큐셀)과 최혜진(20), 조정민(25) 등이 초청선수로 출전했다. 디펜딩챔프 브룩 헨더슨(캐나다)은 타이틀방어라는 동상이몽이다. 넬리 코르다(미국)와 하타오카 나사(일본) 등이 복병이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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