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군 '이승만 대통령 폄하' KBS 규탄대회 개최

도올 김용옥이 지난 1월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KBS '도올아인 오방간다'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대한민국재향군인회는 16일 오후 3시30분 서울 여의도 KBS 본관과 전국 10개 지방총국 앞에서 'KBS 규탄대회'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향군에 따르면 이번 규탄대회는 여의도에 1500명, 10개시도 지방총국에 총 3000여명의 향군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향군은 "KBS 1TV는 지난 3월16일 '도올아인 오방간다'란 프로그램의 강사로 나선 도올 김용옥을 통해 이승만 전 대통령을 '미국의 괴뢰'로 지칭하고 '국립묘지에서 파내야 한다' 등의 망언을 여과없이 내보냈다"며 "역사적 사실을 심각하게 왜곡하는 등 공영방송의 본분을 망각한 KBS를 강력 규탄하고 경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규탄대회는 김진호 향군 회장의 대회사를 비롯해 규탄사, 성명서 낭독, 성명서 전달, 만세삼창, 도로행진 순으로 진행된다.

앞서 향군은 지난달 25일 성명을 통해 "이승만 대통령을 폄훼하고 모욕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탄생과 자유 민주 체제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공영방송으로서 있을 수 없는 치명적인 과오를 저지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향군은 규탄대회 이후에도 KBS가 향군이 성명서에서 요구한 내용을 공식적으로 받아 들이지 않을 경우 범국민적 KBS시청료 거부 운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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