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 청와대 국민청원 20만명 돌파

[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최근 발생한 강원도 대규모 산불사태를 계기로 소방공무원의 국가직화(化)를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동의자가 8일 20만명을 돌파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20분께 '소방공무원을 국가직으로 전환해주세요'란 제목의 국민청원 동의자가 20만3054명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5일 시작된 이번 청원은 국가직 전환을 통한 소방관 처우개선 등 내용을 담고 있다.

청원자는 "소방(공무원)을 지방직으로 두면 각 지방에서 각자의 세금으로 소방 인력충원과 장비마련을 하는데, 상대적으로 지역 크기가 큰데도 인구는 더 적고 도시가 아니라 소득이 적은 인구만 모여있는 곳은 지역 예산 자체가 적어서 소방쪽에 줄 수 있는 돈이 더 적다"며 "더 적은 예산으로 더 큰 지역의 재난과 안전에 신경써야하는데 장비차이는 물론이거니와 인력도 더 적어서 힘들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꼭 국가직으로 전환해서 소방공무원 분들께 더 나은 복지나 또 많은 지역의 재난과 안전에 신경써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청원했다.

이 게시물은 청원이 시작된 지 사흘 만인 이날 20만명을 돌파해 청와대 답변 기준을 넘어섰다.

소방공무원의 국가직화는 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하다. 취임 후 공약 이행을 위해 당초 올해 1월 시행을 목표로 추진해왔으나 관련 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이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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