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프랜드 지난해 영업 '주춤'…'연구개발 등 선제적 투자 영향'

바디프랜드

[아시아경제 이은결 기자] 최근 수 년 동안 고속성장을 거듭해온 바디프랜드가 다소 주춤하는 모습이다.

바디프랜드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4504억원, 영업이익은 50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5일 감사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9%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9%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570억원으로 전년에 견줘 8% 줄었다.

바디프랜드는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려고 연구개발(R&D)과 인력확충에 투자를 늘린 것이 영업이익 등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바디프랜드가 지난해 지출한 경상연구개발비는 130억원으로 전년보다 35억원 가량 늘었다. 급여 총액은 437억원으로 전년 대비 11억원 증가했다. 마케팅을 강화하며 광고선전비도 40억원 가량 더 지출했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기술력 신장과 시장 선점을 위해 메디컬R&D센터, 기술연구소, 디자인연구소 등 융합 연구조직과 전문인력 등에 대한 선제적 투자를 공격적으로 진행했다"고 말했다.

안마의자 업계 1위 바디프랜드는 현재 매출 기준으로 약 60%의 국내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업계 최초로 안마의자 렌털 판매를 도입한 2009년 이후 빠르게 몸집을 불렸다.

2007년 27억원이던 바디프랜드의 매출액은 2010년 189억원을 기록한 뒤로 2016년까지 연간 최대 90% 증가했다. 이 기간 중 두 차례 23%·31% 오르는 데 그친 걸 빼면 매년 80% 넘게 매출 성장을 했다.

국내 안마의자 시장 규모는 2007년 200억원에서 10년 만에 7000억원 수준으로 팽창했다. 바디프랜드가 이런 흐름을 주도했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업계 안팎에선 시장이 커질대로 커져 예전과 같은 확장세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관측도 나온다.

바디프랜드는 '홈 뷰티 디바이스' 시장에 뛰어들어 사업·손익 구조를 다각화하려 한다. 올해 상반기 중 안티에이징 케어 등의 기능을 탑재한 LED마스크를 출시한다. 이르면 다음달 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바디프랜드는 LED마스크 출시를 시작으로 홈 뷰티 기능을 탑재한 안마의자와 기타 홈 뷰티 디바이스 등을 추가로 개발해 내놓을 예정이다. 코스피 상장도 추진하고 있다.

이은결 기자 le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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