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대통령, 벤츠 공장 준공식 이례적 참석

獨다임러, 모스크바 인근서 메르세데스-벤츠 공장 준공식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의 모기업인 독일 다임러가 3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인근에서 조립공장 가동을 시작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 해외 자동차업체 행사에 푸틴 대통령이 참석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다임러는 모스크바에서 북서쪽으로 40㎞ 떨어진 지역에 공장을 열었다. 서구권의 제재와 경제 침체로 한동안 러시아에 대한 자동차기업들의 투자가 뜸했는데, 오랜만에 해외 자동차 회사의 생산공장이 러시아에 문을 연 것이다.

행사에 참석한 푸틴 대통령은 "한 해 동안 이 공장에서 2만5000대의 자동차가 생산될 것이고, 이 프로젝트에 대한 다임러의 투자가 총 190억루블(3308억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2017년 다임러가 러시아와 계약을 체결할 당시 1000명 가량을 고용할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대부분의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은 2000년대 상반기에 러시아에 공장을 지었다. 그러나 2012년 정점을 찍은 후, 러시아의 2016년 자동차 판매는 10년 만에 142만대로 떨어졌다. 시장이 다시 회복되면서 지난해 자동차 판매량이 180만대로 다시 늘어나자 자동차 회사들이 속속 복귀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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