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브랜드 가맹 본격화...둔화된 이마트의 새 성장동력 될까

문전성시를 이루는 노브랜드 전문 매장(신세계사이먼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점, 사진=오종탁 기자)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노브랜드가 내달 경기도 군포 산본역 인근에 첫 가맹점을 낸다. 울산과 창원 등지에도 4~5월 중 추가 가맹점이 들어설 전망이다. 올해 들어 점포수 100곳을 넘기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노브랜드가 이마트의 새 성장동력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노브랜드는 내달 말께 경기도 군포시 금정동 산본역사 인근에 가맹점 1호 매장을 연다. 매장 운영자인 헤세드리테일 측은 최근 군포시에 준대규모점포 등의 개설계획을 전달했다. 매장 면적은 211.245㎡에 달하며, 계획서상 영업개시 예정일은 내달 23일이다. 이마트에 따르면 실제 개점 시기는 23일보다는 다소 늦은 내달 말께가 될 전망이다.

울산, 창원 등지에도 노브랜드 가맹점이 들어설 전망이다. 창원 진해용원점은 용원동 인근에 문을 연다. 영업개시예정일은 내달 26일이며, 매장 면적은 268.8㎡다.

이마트가 가맹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지난해 12월이다. 연초 가맹점 개설을 원하는 일부 점주들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진행했으며, 내달부터 본격적으로 가맹점이 영업을 시작하는 셈이다. 직영점과 함께 가맹점까지 개설되면 노브랜드 출점에도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마트 노브랜드는 정 부회장이 캐나다의 이마트로 불리는 '노네임'을 벤치마크해 2015년 선보인 자체브랜드(PB) 매장으로, 올해 들어 처음으로 매장 갯수가 100개를 넘어섰다.

대형마트 업황 침체로 인해 성장성이 둔화되고 있는 이마트에서 성장 속도가 빠른 노브랜드가 새 성장 엔진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주목되는 이유다. 이마트는 지난해 대형마트 부진으로 인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0.9% 감소한 4628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4786억원으로 전년 대비 23.8% 줄었다. 이마트의 핵심 부문인 할인점의 부진 때문이다. 할인점 매출은 전년 대비 1.4% 감소한 11조5223억원, 영업이익은 26.4% 감소한 439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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