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그랜드캐니언서 사진 찍다 추락사…사흘만에 관광객 2명 사망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미국 유명 관광 명소 가운데 한 곳인 애리조나주 그랜드캐니언에서 이번주에만 사진을 찍던 관광객 2명이 연달아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28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랜드캐니언 국립공원관리 당국은 이날 오후 구조 헬기가 그랜드캐니언 웨스트의 305m 바닥으로 추락해 목숨을 잃은 홍콩인의 시신을 수습했다. 50대 남성인 그는 사진을 절벽 끝에서 사진을 찍으려던 중 아래로 떨어져 사망했다.

그는 이날 오전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지 않은 시간 그랜드캐니언 스카이워크(Grand Canyon Skywalk)가 있는 이글 포인트를 찾았다가 사고를 당했다. 스카이워크는 말굽 모양의 밑이 투명한 전망 교량이다. 당국은 사고 직후 현장을 폐쇄했다.

이 외에도 국립공원관리소 측은 이곳에서 동쪽으로 153㎞ 떨어진 그랜드캐니언 빌리지 남부 숲속에서 지난 26일 저녁 외국인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하고 사고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사망자의 가족으로부터 접수된 신고는 아직 없고, 사고 경위도 밝혀진 게 없다고 공원 당국이 설명했다.

그랜드캐니언은 매년 640만 명의 관광객이 몰리는 미국 내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관광지 가운데 한 곳이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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