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증시]美 국채금리 안정·무역협상 진전…증시 반등 기대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전일 미국 증시는 국채 금리 안정과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28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6% 오른 2만5717.46에 거래를 마쳤고, S&P 500 지수는 0.36% 상승한 2815.44, 나스닥 지수는 0.34% 오른 7669.17에 장을 마감했다. 다만, 장중 한때 하락하기도 하는 등 방향성은 없다는 지적이다. 한국 증시는 최근 하락 요인 중 하나인 미국 국채금리가 안정을 찾았다는 점에서 반등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시장 변화를 이끌었던 미국 국채 금리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가 정책을 선회한 이후 경기둔화 우려에 반응을 보이며 하락폭을 확대했다. 그러나 경제지표에서 즉각적인 침체 가능성이 나오지 않고,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부각되면서 안정됐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은 글로벌 충격이 미국 통화정책에도 중대한 영향을 줬기 때문에 위험을 무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 또한 경기 둔화가 이어진다면 금리인하 등을 먼저 사용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이후 10년물 국채 금리는 상승폭이 축소됐다.

한국 증시는 최근 하락 요인 중 하나인 미 국채 금리가 안정을 찾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반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점도 긍정적이다. 미국 증시에서 경기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물류회사들이 전일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은 경기 둔화 우려가 크지 않다는 점을 반증한다는 점도 우호적이다. 중소형주가 강세를 보인 점도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높여 외국인의 수급 안정이 기대된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다음주 국내 증시는 시장의 장기 하방지지선으로 기능해왔던 코스피 60월 이평선(환산 지수대 2140선) 안착을 시험하는 중립수준의 주가흐름 전개를 예상한다.

미국 장단기 금리역전에서 비롯된, 이른바 'R(Recession)의 공포'가 갈길 바쁜 시장을 맹폭했다. 차주 시장 초점은 ISM 제조업 지수와 차이신 제조업 PMI를 위시한 G2 경기지표와 3월 수출입과 1분기 기업 실적발표 등 내부 펀더멘탈 변수 확인과정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미국측 관세부과 연기 등 G2 통상마찰 리스크의 완화 △중국의 연이은 공세적 정책부양 시도 △글로벌 경기 모멘텀 바닥통과 시그널 등은 최근 하락일로를 내달렸던 3월 매크로 데이터의 방향선회 가능성을 지지한다. 펀더멘탈 측면 안도감에 근거한 악순환의 질곡 탈출 시도가 2분기 개막과 함께 다시금 시작된다는 의미다.

궁금한 점은 장단기 금리역전이 갖는 증시 투자전략의 함의 판단이다. 첫째, 장단기 금리역전과 증시 고점 및 리세션 발발 시점간에는 상당한 시차가 존재했고 그 기간은 매번 상이했다. 오히려 금리역전은 반작용격 통화완화와 정책부양을 채근하며 시장의 상승랠리를 견인했다. 둘째, 과거 장단기 금리역전기와 현재가 극명히 차별화되는 대목은 인플레 압력이 낮고, 과잉투자 버블 징후가 미약하며, 글로벌 주요 금융기관의 크레딧 리스크 발발 여지가 제한적이란 사실이다. 결국 장단기 금리역전 현상은 중장기 연준 통화 긴축노선 변곡점 통과와 함께 주요국 중앙은행의 적극적 통화완화 시도를 채근할 것이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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