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에서 입던 바로 그 옷'… CJ오쇼핑 '콘텐츠 커머스' 확대

[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CJ ENM 오쇼핑부문이 예능, 드라마 등과 협업하며 ‘콘텐츠 커머스’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콘텐츠 커머스는 방송 콘텐츠에 상품을 자연스럽게 노출시켜 구매로 연결시키거나 콘텐츠의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한 상품을 개발해 판매하는 커머스 활동을 일컫는다. 이미 완성된 콘텐츠에 협찬 형태로 상품을 노출시키는 것이 PPL이라면, 콘텐츠 커머스는 프로그램 초기 기획 단계부터 협의가 이뤄진다는 점이 PPL과 다르다고 할 수 있다.

CJ ENM 오쇼핑부문은 tvN 예능 프로그램 ‘커피 프렌즈’의 지적재산권을 활용한 콘텐츠 커머스를 시도했다. CJ ENM 오쇼핑부문 ‘펀샵(Funshop.com)’의 ‘로비 539 핸드드립세트’에 커피 프렌즈의 콘셉을 다수 반영시켰다.

최근 시작한 tvN 예능 ‘스페인 하숙’에서는 ‘오덴세(odense)’라는 브랜드가 화제다. 오덴세는 CJ ENM 오쇼핑부문의 테이블웨어 브랜드로 스페인 하숙에 등장한다. CJ ENM 오쇼핑부문은 스페인 하숙 첫 방송에 맞춰 13일 오덴세의 신제품 ‘얀테 아츠’ 라인을 CJ오쇼핑 방송에서 론칭했다. 또 스페인 하숙 제작팀과 사전 논의해 오덴세의 신상품을 론칭 두 달 전인 올해 1월 미리 준비했고 2월에는 스페인 현지 촬영장에 상품을 보냈다.

CJ ENM 오쇼핑부문은 드라마 콘텐츠와도 협업했다. 이달 중순 종영한 tvN ‘로맨스는 별책부록’에 자사 패션 브랜드 ‘씨이앤(Ce&)’과 ‘지스튜디오(g studio)’의 옷을 드라마 주연 배우인 이종석과 이나영에게 입혔다. 드라마가 종영한 지난 17일까지 CJmall 로맨스는 별책부록 기획전에 방문한 고객 수는 110만명이 넘었고 관련 상품 주문도 50억원을 넘겼다.

김태영 CJ ENM 오쇼핑부문 콘텐츠커머스팀장은 “커머스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콘텐츠와의 연계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쇼핑의 재미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앞으로 좀 더 다양한 방식으로 커머스와 콘텐츠를 연결시키는 활동을 지속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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