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북한에 군사회담 개최 제안'…北답변 아직 없어

지난 13일 오후 경기도 연천군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육군 25사단 장병들이 남방한계선 철책의 과학화경계시설물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국방부가 최근 북한에 '9·19 군사분야합의' 이행 문제를 논의할 남북군사회담 개최를 제안했지만 북측은 여기에 대해 아직 답변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22일 "북측에 최근 남북군사회담 개최를 제안했고, 현재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북측은 우리 국방부의 제안에 "상부에 보고하고 답변을 주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지난 4일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에서 "3월 중 남북군사회담을 개최해 올해 안에 계획된 9ㆍ19 군사합의에 대한 실질적 이행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보고했다.

이번 회담 추진은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좀처럼 대화 재개 분위기가 형성되지 않는 상황에서 남북 군사회담을 통해 한반도 긴장 완화의 물꼬를 마련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남북은 지난해 군사합의 체결 이후 GP(감시초소) 시범철수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 등의 사항을 이행했지만 올해 들어 북한의 소극적인 태도로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다.

국방부는 지난 6일 남북 공동유해발굴 사업과 관련해 남측 유해발굴단 구성을 완료했다고 북측에 통보했으나, 아직 이에 대한 북측의 답변도 없는 상태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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