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G8의 추격전…갤럭시S10 넘을 카드는 '가성비'(종합)

출고가 낮추기에 총력‥89만7600원
갤럭시S10, 심지어 2년 전 G6보다 싸다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LG전자의 신형 프리미엄폰 'LG G8 씽큐(ThinQ)'가 추격전을 시작한다. LG전자는 G8의 가격을 최대한 낮춰 한발 앞서 나온 삼성전자의 '갤럭시S10'을 따라잡겠다는 전략이다. G8 출시로 상반기 프리미엄폰 대전이 본격 개막했다.

LG전자는 22일 이동통신3사와 자급제 채널을 통해 G8를 국내 출시한다. G8는 한국을 시작으로 북미·유럽 시장에 순차 출시될 예정이다. 권봉석 MC사업본부장의 첫 프리미엄폰인 G8이 성공을 위해 넘어야 할 산은 바로 갤럭시S10이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9 실패 후 절치부심해 내놓은 갤럭시S10은 현재 품절 사태를 빚을 만큼 흥행 중이다.

G8의 최대 강점은 바로 높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다. LG전자는 기존 LG폰 사용자에게만 유리한 보상 판매를 없애고 불필요한 예약 사은품을 줄이는 등 G8 가격을 낮추기 위해 마케팅 비용을 최소화했다. 이렇게 책정된 G8의 가격은 89만7600원. 삼성전자의 갤럭시S10(105만6000원) 대비 약 16만원 저렴하다. 애플 아이폰XS(136만4000원)와 비교하면 약 47만원 싸다. 심지어 2년 전 출시된 G6(89만9800원)보다 저렴하다. LG전자 관계자는 "최근 프리미엄폰 가격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추세이지만 G8의 구매층을 확대하기 위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카메라·생체인식 등 성능 향상은 뚜렷하다. G8는 전·후면에 각각 Z카메라와 망원카메라를 탑재했다. Z카메라는 ▲지문, 정맥, 얼굴 등 다양한 생체인증 ▲터치 없이 제스처만으로 전화를 받거나 앱을 구동하는 ‘에어모션’을 지원한다. 후면카메라는 사진에서만 가능했던 아웃포커스 효과를 동영상에서도 지원한다. 이외에도 화면 자체에서 소리를 내는 디스플레이 스피커, 카메라 돌출 없는 매끈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LG전자는 SW업그레이드센터를 통해 신제품 출시 후에도 꾸준하고 안정적인 사후지원을 제공하는 ‘믿고 오래쓰는 스마트폰’ 정책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SW업그레이드센터는 운영체제(OS) 업데이트부터 보안패치까지 다양한 사후지원을 지원한다. 실제로 LG전자는 최근 출시 2년이 지난 G6에 AI카메라를 업데이트한 바 있다.

안병덕 LG전자 모바일마케팅담당은 “프리미엄에 걸맞은 디자인과 성능을 앞세워 보다 많은 고객들이 G8만의 다양한 매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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