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임 발표 하루만에 카자흐스탄 임시대통령 취임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임시대통령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30년간 장기집권해온 카자흐스탄의 1대 대통령이 사임의사를 발표한 지 하루만인 20일(현지시간) 측근인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가 임시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외교관 출신으로 상원 의장을 역임한 토카예프 임시 대통령은 내년 대통령 선거까지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의 남은 임기를 채울 것으로 보인다.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은 이날 토카예프 임시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 박수를 받기도 했다. 그는 전날 TV로 중계된 대국민 연설에서 이날부터 대통령직을 사퇴한다고 밝혀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의 사임은 내년 대선에서 연임에 도전할 것이란 예상을 뒤엎은 것이다. 다만 그는 국가안보회의 의장과 집권 여당인 '누르 오탄'의 당대표는 계속 유지한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사임 배경으로는 카자흐스탄의 경제난에 따른 국민들의 불만, 건강상의 이유 등 다양한 해석이 제기됐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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