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무협, 정상회담 계기 캄보디아서 '비즈니스 파트너십'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코트라(KOTRA)는 한국무역협회와 공동으로 신남방 정책의 주요 파트너로 부상하고 있는 캄보디아에서 15일(현지시간) '한-캄보디아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우리 중소·중견기업 23개사와 캄보디아를 포함한 동남아시아 바이어 77개사가 159건의 1대1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자동차부품 수출기업 좋은차닷컴의 남준희 대표는 "KOTRA 프놈펜 무역관 지사화 사업을 통해 자동차 엔진오일 현지 파트너를 발굴했으며 캄보디아 경제 성장에 따라 다른 자동차부품의 수출 규모도 늘어날 것으로 보여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네트워크 장비, 서버, 스토리지 등 통신 장비를 수출하는 세인엔에스 김종술 대표는 "우리나라 주요 은행들이 캄보디아에 진출해 있어 통신 장비 구축 수요가 많다"며 "고층 건물이 즐비한 프놈펜으로 우리나라 IT 분야가 진출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지 인프라 프로젝트에 대한 우리 건설업계의 진출 기대도 높다. 건축설계 및 엔지니어링 전문기업인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의 노진형 본부장은 "동남아 인프라시장 진출에 매진하고 있으며 프놈펜 고층 건물 설계 프로젝트 등을 추진하면서 캄보디아시장 진출에 자신이 생겼다"고 전했다.

영어교육 콘텐츠 개발 기업인 이퓨쳐는 캄보디아 교육도서 유통 기업인 로얄 플래티넘과 약 80만달러 규모의 영어교육 콘텐츠 독점 수출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기현 부사장은 "이번 문재인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캄보디아에 우수한 온라인 콘텐츠 바이어들을 많이 발굴했다"며 "동남아시장 진출 확대의 계기로 삼겠다"고 했다.

KOTRA는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 편의를 돕고 섬유봉제, 금융, 도소매, 건설 분야 등 200개 이상 기업의 경영 애로 해소를 위해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번 정상회담에서 KOTRA와 캄보디아 개발위원회가 포괄적 양해각서를 맺었다. 양 기관은 투자 진흥을 위한 정보 교환, 세미나 및 투자사절단 등 공동 사업 추진, 우리 기업의 현지 투자 진출 관련 애로 해결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권평오 KOTRA 사장은 "이번 국빈 방문에서 지속적인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캄보디아가 한국을 중요한 협력 파트너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아세안의 새로운 생산기지로 주목받고 있는 캄보디아의 니즈에 우리의 장점을 결합한 새로운 협력 및 진출 모델을 개발해 우리 기업이 캄보디아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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