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硏 '주력산업 구조전환의 기본방향 설정해야'

"기업들 투자 회피하는 기술·프로젝트에 선제적 투자해야"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우리나라 산업을 이끌었던 제조업이 최근 성장이 둔화되면서 지속성장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제조업이 세계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으나 경쟁 심화, 제품구조 고도화 지체, 혁신활동의 미흡 등으로 과거와 같은 성장전략에서 벗어나 주력산업 구조전환의 기본방향을 설정해야 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17일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한국 산업의 발전잠재력과 구조전환 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부상으로 대표되는 치열한 국제 경쟁구조에서 과거와 같은 추격형 전략에서 벗어나 선도형 전략으로 빠른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대기업과 일부 산업에 대한 높은 의존도, 대량생산체제에 기반한 생산체제와 안정적인 수요기반 취약이 지속성장을 제약하는 요인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보고서의 저자인 정은미 박사는 "제조업의 구조전환은 성숙산업의 구조조정이라는 소극적 목표가 아니라 구조재편이라는 적극적 목표를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박사는 "정부는 시장실패에만 개입하는 소극적인 자세를 벗어나, 기업들이 투자를 회피하거나 주저하는 리스크가 큰 기술과 프로젝트에 선제적 투자를 함으로써 미래의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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