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국토부 장관, 미얀마 해외건설 수주 지원

14~15일 현지 방문…건설부·교통부 장관 면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앞줄 오른쪽에서 일곱번째)이 지난 11일 브루나이 템브롱 교량 건설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대림산업 및 협력사 직원들과 현지에서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정부가 미얀마와 인프라 외교에 나섰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14일 미얀마를 방문해 한국 기업들에 대한 수주 지원활동을 펼쳤다.

미얀마는 중국·인도 등 신흥 경제권과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을 잇는 지리적 중심지이자 미국·중국·인도의 안보·경제 전략 요충지로 가스·석유·옥 등 천연자원을 보유한 국가다. 특히 최근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한 법 개정과 지속가능 발전계획 발표 등 경제발전에 대한 의지가 강해 미얀마 진출을 검토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한국 정부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으로 ‘우정의 다리’ 건설을 지원하는 등 미얀마 재건 인프라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외교를 펼치고 있다. 김현미 장관은 이번 방문에서 미얀마 건설부 및 교통부 장관을 만나 한국 기업들의 참여를 지원사격했다.

김 장관은 우 한 쪼 미얀마 건설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양국의 대표적 인프라 협력사업인 우정의 다리가 연결되는 달라 지역이 체계적으로 개발되기 위해서는 선제적인 개발계획을 수립할 것을 조안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전문기관과 한국 건설사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줄 것도 요청했다.

이어 현재 계획 중인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는 한국 기업들의 미얀마 진출을 돕는 것은 물론 미얀마 경제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을 당부했다. 올해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인 양곤 고가도로 1단계 건설사업을 한국 기업이 수주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도 요청했다.

우 딴 신 마웅 미얀마 교통통신부 장관과의 면담에서는 우뮤상 원조를 통한 인프라사업 지원 의지를 확인하고 양국 간 교통 협력을 강화하자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김 장관은 기업 간담회도 열어 미얀마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향후 정책·제도적 지원을 약속했다.

이성해 국토부 건설정책국장은 “미얀마는 신남방 정책의 핵심 국가로 부상하고 있는 국가로 향후 인프라 외교를 강화하고 협력을 공고히 할 필요가 있다”며 “공기업을 중심으로 팀코리아를 구성해 한국 기업들의 신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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