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공수처로 야당 탄압? 황당한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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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9일 노무현 재단 유시민 이사장의 팟캐스트 '알릴레오'에 출연해 "(청와대와 정부가) 공수처(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를 만들어 야당을 탄압할 것이라는 주장은 아주 황당한 주장"이라고 말했다.

조 수석은 이날 방송에서 "공수처를 만들면 여야를 막론하고 수사할 것이고, 수사대상에 청와대도 있다"며 "공수처장 인사는 여야가 한 후보씩 지워가며 진행된다. 여야 모두에 정치적 편향성이 없는 사람으로 의견이 모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이사장은 최근 실시된 일부 여론조사에서 공수처 설치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80%를 넘는다며, ‘공수처 설치를 바라는 목소리가 큰데도 국회에서 관련 법안이 처리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질문했다.

조 수석은 "여론조사에서 (공수처 설치 찬성이) 80%가 넘는 것은 게임이 끝난 것"이라며 "한국당은 문재인 정부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공약인 공수처 설치를 들어주지 않는 것이 정략적으로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조 수석은 "공수처법은 합의해주고, 다른 이슈로 (여야간) 논쟁을 벌이는 게 합리적이라고 생각하지만, 한국당은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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